한국의 아름다운 시를 모아 만든 음악입니다. 해금병창연주자 모래가 들려주는 국악재즈 앨범입니다. 그녀의 음악적 색체로 기존 시와 음률을 재해석했습니다. 현대적인 내용으로 다시 노래했습니다.
1. 광녀가
당돌한 여자의 외침, ‘광녀의 노래’입니다. 자진모리장단을 사용한 음악입니다.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라’라는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신라 향가이며 자진모리장단으로 유희적으로 풀어낸 곡입니다. 신명 나고 유쾌한 곡입니다.
2. 창가에 눈 녹인 바람
'창가에 쌓인 눈을 녹일 바람이 오면, 그날엔...'이라고 말하는 한 여자의 노래입니다. 늙음에 대한 해석과 사랑하는 임에 대한 이중적 해석을 할 수 있는 문학적 노래입니다. 화려한 선율로 자진모리장단을 사용해 화사하게 펼쳐지는 음악입니다.
3. 쌍화점
나의 사랑도 사랑이라서 불러본 노래 ‘만두가게 이야기(쌍화점)’: 고려시대 자유로운 시대적 분위기를 노래하는 고려시가를 해학적이 느낌으로 재해석한 곡입니다. 별달거리리듬을 사용하여 풍자적인 분위기를 표현을 하였습니다. 친근하고 유쾌한 음악으로 청중들이 특히 좋아하는 곡입니다.
4. 겨울날 따슨 빛을
완벽한 너에게 내가 줄 수 있는건 마음뿐이라... ‘겨울날 따슨 빛을’ 사랑하는 이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쓴 고가신조이며 9박 발라드풍의 아름다운 곡입니다. 노래와 해금의 화음이 잔잔하고 맑은 음색으로 표현되어 따뜻하고 청아한 음악입니다.
5. 황진이가
황진이의 사랑 노래, 물처럼 흘러 바다로 간 사랑은 돌아올 수 없어요. ‘황진이가(청산리 벽계수야)’조선의 명기 ‘명월 황진이’의 유명한 시조입니다. 그녀의 시조를 현대적으로 쉽게 풀어 노래하였습니다. 당돌한 그녀의 삶, 그 속에 쌓은 한이 표현된 음악입니다. 청중들이 또다시 듣고 싶어 하는 음악으로 뽑힌 음악입니다.
6.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공무도하가)’.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노래이자 해금선율을 더해 감동적이고 슬픈 곡. 풍물드럼의 음악적 표현과 해금과 노래의 아련한 음색이 돋보이는 음악입니다. 극한의 슬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문학작품 중 하나입니다.
7. 북천이 맑다 커늘
조선시대 문인 임제가 기생 한우를 유혹하고자 쓴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를 풍자적으로 편곡한 동살풀이 장단의 곡입니다. 높은 신분의 남자가 '북쪽하늘이 맑아서 그냥 나왔다'라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는 '우아한 생떼'를 유쾌하게 만든 음악입니다.
8. 어이 얼어자리
최소한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부르는 사랑 노래 ‘어이얼어자리’.조선시대 기생 한우가 문인 임제에 대한 답 시로서 강렬한 분위기와 멜로디로 편곡된 곡입니다. 당돌한 답 시를 통해 표현하는 '고고한 앙탈'을 표현한 음악입니다.
9. 사랑거즛말이
조선시대의 사랑하는 이를 향한 작은 투정 ‘사랑 거즛말이’입니다. 사랑하여 보고 싶다면서 꿈 꿀 정도로 잠을 잘 자는 이에게 작은 투정을 부리는 예쁜 사랑 노래입니다. 청아하고 단아한 매력이 있는 음악입니다.
해금병창 - 모래
기타 - 피트정
베이스 - 김효영
풍물드럼 - 원익준
프로듀서 - 모래
작사 & 작편곡 - 모래
믹싱 & 마스터링 – 이음 사운드
디자인 – 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