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텔레파시 여성 팝 듀오; 내일을 위한 담담하고도 당당한 고백
여성 프로젝트 듀오 모노앤보나(mono&bona)가 네 번째 디지털 싱글 '이젠'을 발매한다. 더 나은 세대를 위한, 담담하지만 당당한 고백을 담고 있다.
곡을 쓴 모노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세월호, 국정농단 등의 세태와 청문회를 지켜보며 느낀 감정들을 ‘이젠’에 쏟아냈다고 말한다. 방관자로 남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떳떳한 모습으로 남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피아노, 스네어 드럼, 기타, 드럼, 베이스, 스트링, 트롬본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여 가장 무도회와 같이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며 엉망으로 엉켜버린 나라의 모습을 그리려고 했다. 후렴부는 단호한 4 비트의 리듬으로 현 사태를 비판하는 단호한 의지를 표현하려 했다고 말한다.
‘이젠’에서 모노앤보나는 강한 논조로 소리치지 않으며, 격렬한 투쟁을 외치지도 않는다. 소박한 문장과 어투로 담담하게 노래하는 모습은 마치 작은 촛불 하나와 같다. 촛불은 결코 강하고 거센 모습이 아니다. 작은 바람에도 쉽사리 흔들리고 가까이 다가섰을 때에나 그 온기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작년 10월 작은 촛불들이 모여 시작된 역사의 대단원을 모두가 함께 목도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 소중한 이들을 위해 평범한 나여도 담담하고 당당하게 말하겠다는 작지만 단호한 고백을 담은 곡 ‘이젠’은 거리의 촛불이 일상으로 돌아간 날들에도 어울린다.
작편곡을 맡은 모노(mono)와 보컬을 맡은 한보나(bona) 두 명으로 구성된 모노앤보나는 편안한 가사와 멜로디로 대중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음악을 추구한다. 연주자이자 광고음악가, 편곡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모노와, 싱어송라이터 한보나의 사랑스런 목소리가 만나 탄생한 여성 프로젝트 듀오로 섬세한 시각의 곡을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