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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음원이 음원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에서 특히 독립 뮤지션이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는 건 보통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티스트에게 정규 앨범이 갖는 의미는 분명히 있기에 히미츠 멤버들은 큰 각오를 가지고 첫 정규 [화성침공]을 준비하게 되었다.
히미츠가 어쿠스틱 듀오에서 팝 밴드로 개편을 한 2018년 이후로,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음원 제작의 볼륨이 훨씬 커졌다. 더 많은 음악 트랙과 더 많은 녹음과 더 많은 작업 아이디어가 필요했고 이런 식의 밴드 음악 작업 프로세스가 익숙해지기까지 멤버 모두에게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간 3년의 활동을 통해 히미츠는 비로소 아티스트로서 아이덴티티를 만들 수 있었다. 프리프로덕션 측면에선 노래 가사나 소재에 대한 과감한 시도가 이어졌고, 프로듀싱 측면에서는 신디사이저와 FX 사운드의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그렇게 만들어진 [화성침공]은 단순히 십수 곡의 음원으로 'Full-Length'를 채운 앨범이 아니라 모든 음악들이 일괄된 흐름을 가질 수 있도록 치밀하게 짠 하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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