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였느냐...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뮤직비디오에서 들었던 바로 그음악, 고수가 춤추고 황현정이 미소짓던 그 음악, 이효리 애니콜 광고의 그 음악, - 라운지 음악의 전령사 어슬라 원싸우젼의 국내 첫 라이센스 음반

돈을 한 번 벌어볼까 해서 잔뜩 모아둔 LP를 갖고 궁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샘플러와 드럼 머신을 발견하고 LP를 소스로 디제잉을 시작했다. 그것이 코믹하면서 섹시한 어슬라 원싸우젼의 데뷔 모습이다. 혹자는 ‘라운지 뮤직의 미국 대사’라고도 부르는 어슬라 원싸우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이센스발매한 앨범이다. 라운지와 펑키 브레이크를 기본 토대로 발랄하고 재치있는 음악을 만들어대는 어슬라 원싸우젼은 다양한 분위기를 수용하고 있다. 봉고로 신나는 리듬을 만들어 멋진 차차차 음악을 들려주는 ‘Beatbox Cha Cha', 첩보원 영화에서 쓰일법한 스릴 넘치는 곡 ’Jackie Go!', 인도풍의 음악 ‘That Kindu That You Do' 등의 음악에서는 우르슐라 1000의 유머 감각을 느낄 수 있고, 익숙한 드럼 비트와 허공을 떠도는 듯한 멜로디의 조화로 묘한 ’Les Techniques de l'Amour‘에서는 재지(jazzy)한 섹시함(이런 말이 있다면 말이다.)을 느낄 수 있다. 거나하게 취한 듯한 호른 연주가 인상적인 'Mucho Tequila'도 추천 트랙이다. 참고로 'Kinda Kinky'는 국내 모 휴대폰 광고에 진작부터 쓰이고 있다. 우르슐라 1000은 유명한 디자이너의 패션쇼에 인기리에 불려 다니며 디제잉을 하기도 한다.

oimusic 2003년 02월 이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