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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다.
시간의 뒤편으로 사라질 순간들이란 걸,
터질듯한 그리움에 아플 수도 있다는걸.

그럼에도 붙잡는다.
우리가 우리일 수 있던 그 세상을,
서로가 서로의 봄바람으로 닿았던 그 온도를.

이 노래에 담아 토해내듯 쏟아내기라도 한다면
단 한 톨의 기억도 잊혀지지 않을 거라는
어리석은 확신으로 말이야.

나는 계속 우리의 시간들이 영원할 것처럼,
변치 않을 사랑을 할 것처럼
온 마음을 긁어모아 너에게 줄 거야.
너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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