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의 웬디 렁, 기타의 토드 해리슨의 밴드 탈퇴 이후로, 무너질 줄 만 알았던 Papermaps.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하고자, 심기일전한 Papermaps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번 앨범 . 이제는 Papermaps의 앨범에서 가벼운 피아노 레파토리, 백업 코러스는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풍성한 효과음을 곡의 우선 순위로 두며, 최소한의 테크닉으로 소리의 질감을 한 층 더 높여줄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을 택했다.

Dean Marino (보컬/기타)
Betty Dimo (베이스), Bobby Lee(드럼)
Andy Soto(기타, 신디사이저)

이번 앨범의 오프닝 곡으로는 꽤나 강력한 1번 트랙, ‘Shadow Theatre’를 들어보면 남아있는 9곡들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앨범 명 가 말해주듯, ‘Hedonist’, ’Nobody Gets It’과 같은 수록곡들은 듣는 이들에게 이전보다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선사해준다.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곡은 단연 마지막 트랙‘Vanauley Walk’이다. 갱단들의 출몰, 총격전이 오가는 긴장감 있는 토론토 근방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서, 이번 앨범 의 전반적인 텍스처를 반복적인 코러스와 다소 위협적인 가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항해를 위해 뱃머리를 돌린 는, 이전의 팝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던 앨범들보다는 Tamaryn, Besnard Lake, Radiohead, Death Cab for Cutie의 그것들과 근접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