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하고 드라이빙한 스웨디쉬 팝록의 계승자” 레슬리스 (Leslies)
자동차 브랜드 ‘젠트라’ CF 광고배경음악 'Dear Friend'를 수록한 코리언 에디션


이번에 소개되는 셀프 타이틀 앨범 "Leslies"는 그들의 세번째 정규 앨범이며 라브라도어레이블에서 발매한 첫번째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그들의 데모를 처음 보냈던 말뫼(Malmo)의 Tambourine Studio에서 녹음되었으며, 현란하고도 화려한 기타 사운드와

인상적인 멜로디로 가득 메워져 있다. 이번 앨범은 첫번째 앨범과 두번째 앨범의 화려함과 성숙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명실공히 Leslies 최고의 음반이라 할 수 있으며, Cardigans, Lloyd Cole, 그리고 Strokes와 같은 스웨덴 유수의 밴드들에 견주어지고 있는 역작이다.

이 앨범에서 Leslies는 드라이브감 있는 기타 사운드 뿐만 아니라 각종 브라스 연주나 피아노를 멋지게 조화시키며

때로는 심플한, 때로는 화려한 복합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심플한 사운의 “To Give It All”로 포문을 열면, 이어서 이 앨범에서 첫번째로 싱글커트 되었던 “Dear Friend”의

상큼 발랄한 사운드가 흥을 돋운다. 이 곡은 최근 케이블 TV에서 온에어되었던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CF에 삽입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곡이다. 뒤이어 록 발라드 풍의 “I Close My Eyes”가 분위기를 진정시키면

큰 임팩트의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Ignorance”가 이어진다. 조금은 차분한 느낌의 “Still Can’t Believe”와 “In A Minute”가 지나고,

발랄한 오르간의 사운드가 신선하게 들려오는 “Take A Look”이 뒤를 잇는데, 이 곡은 Annica Lundback이

여성 보컬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Happy”, “At Last”, “Leave Me Alone”과 같은 Leslies 특유의 기타팝 사운드가 일품인 곡들 뒤로,

마지막 정리를 하듯이 가라앉은 분위기의 발라드곡 “Me And My Friends”이 조용히 흐른다.
이번 앨범 "Leslies"의 한국반은 특별 보너스 트랙으로 싱글 "Dear Friends"의 B-side 트랙인 “Been Around”,

“Every Now And Then(demo version)”, 그리고 “The Girl At Collins Ave.”를 함께 실어 Leslies의 진수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앨범 내내 흐르는 강하고도 인상적인 기타 사운드와 Tony Ivarsson의 미성과도 같은 Hightone Voice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Leslies의 이번 앨범 "Leslies"는 비단 그들의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스웨덴 음악계의 록 사운드 자체를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브리티쉬 팝과의 유사성을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스웨덴의 록음악은 그들 나름대로의 특징과 독특함을 결코 잃지 않고 있으며, 그 중심에 바로 Leslies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