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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려가고 밀려오고 다시 또 닿을 듯 번져가는 사랑은 불길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칠흑의 파도 같은 것.
부드럽고 캐치한 기타 선율의 잔광은 애달픈 윤슬처럼 손짓한다. 달콤한 롤러코스터처럼 그 위를 오르내리는 영롱한 신스 사운드와 전자 드럼, 앰프들 간의 컴비네이션으로 구현한 서걱 대는 리듬들….
이 밝은 듯 슬픈, 음의 해파(海波)가 일으키는 것은 에고와 얼터 에고로 가득한 '사랑의 불가해성'에 대한 담론이다.
찬찬히 쌓아올리듯 전개하다 부풀어 오르고, 파동처럼 퍼져가는 청명한 팝록 사운드를 지나면 우리는 만나게 된다.
분홍빛 크레파스로 칠한 하늘 아래의 어느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공감각적 심상을, 짙어지는 의심과 깊어지는 관심을. 술을 들이켜고 얼굴에 파스텔 색채를 띈 우린 또 어떤 밤을 지나게 될지, 스트로베리 문이 사랑처럼 가득 차오를 어느 날을 상상하며.

- 권익도 대중음악 기자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Music Credit]
Producer 이성풍
Composer 이성풍, 황수정
Lyricist 이성풍, 황수정, 이영래
Arranger 이성풍, 황수정, 이영래, 김현진, 이문형, 최재훈

Vocal 김현진
Guitar 이영래
Bass 이문형
Drums 최재훈
Synth, FX 이성풍
Chorus 김현진, 황수정

Recording 이성풍, 이영래, 김현승
Mixing 이성풍, 이영래
Mastering 권남우 @821sound

Cover 김태윤
Lyrics English Translation 박해윤

[MV Credit]
Director 이영래
Story 오씰
Actor 이승민, 최민규
Editing 이영래
Colorgrading 이영래
DOP 김태윤
2nd Camera 이문형, 이영석
Art director 김민서
Make up 이이래

본 음원은 2023 인천문화재단 예술 창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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