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인간관계가 두려워 숨어 살게 된 지 어언 2년이 넘어갔습니다. 음악도 안 하고 게임만 하면서 어느덧 스물이라는 나이를 눈앞에 두고 방구석 안에서 방황하던 중, 전 다시 기타를 잡게 되었습니다.
방구석에서 썩어가는 십대였던 저는 과거에서 벗어나기로 했고, 미친듯이 음악에만 몰두하였습니다.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음악에 제 모든 걸 쏟아내었고, 나이를 먹어 열아홉이 된 저의 음악은 중학생 시절의 힙합에서 멀어져 락에 가까워졌습니다.
힙합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장르였다면, 락은 패배자들의 외침과 같았고, 21세기의 패배자였던 저는 락이라는 장르에 매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제 음악은 우울을 노래하며 자책하는 일반적인 21세기의 락 음악들과는 다른 선상에 있습니다. 이번 앨범을 만들며 알게 된 건, 전 신기할 정도로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거였습니다. 전 제가 패배했을지라도 늘 희망에 가득 차 있었고, 행복만을 쫓았습니다. 제 음악이 우울로 가득 찬,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모두 자신을 찾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bottom of 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