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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밴드 The New Tigers가 90년대 전성기 음악의 사운드가 강하게 스민 2번째 정규 앨범 [The Badger]로 돌아왔다. 캐치한 코러스와 달콤한 솔로, 반짝이는 글로켄슈필 (철금; 실로폰과 유사한 악기), 흔들거리는 보컬 멜로디로 채워진 음반은 ‘Pavement’나 ‘The Pastels’, ‘Galaxie 500’, 심지어 초창기의 ‘Charlatans’와 같은 밴드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The New Tigers는 전작과 비교하여 이번 앨범에서 좀더 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선보인다. 수많은 글로켄슈필과 각기 다른 템포,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기타들 그리고 세련된 음들을 더했다. 생동감 있는 기타가 매력적인 트랙 Secondary City는 산들거리는 바람 같은 상쾌함이 느껴진다. Antarktis는 마음을 사로잡는 멜로디와 기타 리프를 즐길 수 있다. Blue Fell과 Remote Control은 따뜻한 여름 날 서핑을 하러 나서는 혹은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순간을 더욱 반짝이게 할 트랙이다. 가장 마지막 트랙 Gentle Rock은 문자 그대로 앨범에서 가장 다정한 트랙으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음들이 정교하게 세공되어 있다. The New Tigers의 앨범 [The Badger]는 각 악기들의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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