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당신은 마치 제트기 엔진의 옆에 앉아서 조금 빠르게 재생되는 테이프로 60년대 팝송을 워크맨으로 듣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들의 음악은 많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빠르면서도 느리고, 소리가 시끄러우면서도 속삭이고, 길면서도 짧다. 그들의 멜로디 라인은 언제나 축복과도 같다.

핀란드 밴드 더 뉴 타이거즈 (The New Tigers)의 데뷔 앨범 [The New Tigers]가 발매되었다. 더 뉴 타이거즈는 핀란드 투르쿠(Turku) 출신의 퍼지 팝(Fuzzy Pop) 그룹이다. 자글자글한 노이즈와 유려한 멜로디, 제약 없이 자유로이 흘러가는 팝 음악을 한다. 밴드의 사운드는 'Yo La Tengo', 'Jonathan Richman', 그리고 'Teenage Fanclub' 에 비견되면서도 여전히 더 뉴 타이거즈만의 또렷한 정체성, '변덕스러움'을 지닌다. 밴드는 베이시스트 Janne Kauppinen, 드러머 Kece 그리고 보컬 겸 기타리스트 Appu Jasu와 Valtteri Virtanen로 구성되어 있다. 2010년 발매된 첫 데뷔 EP는 공개와 동시에 전량 매진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였다.